멘탈 잡는 법

[멘탈이 강하다! 어떻게 하면 멘탈이 강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자존감과 동기

우리는 종종 주변에서 '멘탈이 강하다' 또는 '멘탈이 약하다' 라는 말을 듣곤 합니다.

그렇다면 진짜 멘탈이 강한 사람과 멘탈이 강한 척하는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저는 이것을 ‘자존감’으로 설명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존감이란 무엇인가요?

자아존중감이라고도 하며, 자신을 존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라고 인식하는 마음을 말합니다. 멘탈이 강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를 자존감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데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차이입니다.

 

 

 

예를 들어, 10가지를 업무처리를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5가지는 성공적으로 마쳤고, 나머지 5가지는 원하는 만큼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멘탈이 약한 사람은 자신이 못한 5가지에 초점을 둡니다. 그러니까 부정적인 것, 내가 실패한 것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멘탈이 강한 사람은 자신이 성공한 일에 초점을 둡니다.

 

그런데 우리가 ‘멘탈이 강하다’, ‘멘탈이 약하다’를 평가를 내릴 때,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자존감만으로는 그것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존중하고 가치있는 존재라고 인식하는 마음]

 

또 다른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의 동기가 얼마나 내가 원하는 것에 근거하고 있는지, 내가 바라는 것이 좋아하는 것에 기인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동기는 또 다른 멘탈의 강함과 약함을 평가하는 또 다른 기준이 됩니다.

동기를 가지고 멘탈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지만 전혀 재미가 없어요. 하기도 싫고, 원하는 것도 아닌거죠. 그러면 멘탈이 강한 사람도 쉽게 포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단순히 '멘탈이 강하다' 혹은 '약하다'고 평가할 수 없습니다. 내가 그 일을 얼마나 좋아하는가, 내가 바라는 것인가에 따라 상황은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멘탈이 강하다는 것 보다는 어쩌면 내면의 동기를 인지하고 어떻게 동기를 일에 연결할 수 있는지를 찾아야 합니다.

 

그러면 나의 내면의 동기는 어떻게 찾아서 일에 연결할 수 있을까요?

 

나는 두부장사를 하는 사장입니다. 사장님의 동기는 돈을 버는데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장님은 생각을 합니다. 어느 레스토랑에 가서 음식을 먹었는데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기분도 좋아지고, 스트레스도 풀렸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 경험을 생각해 보면서 고객들이 내가 그랬던 것처럼 더 맛있게, 기분 좋게 먹기를 원하는 동기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돈을 벌겠다는 동기와 함께 이제 사람들을 더 기쁘게 하고 싶고, 그 사람들이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동기가 생겼습니다. 우리 내면의 동기는 하나가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것, 바라는 것, 좋아하는 것이 하나가 아니듯이 동기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이러한 동기들이 연합을 하면, 하나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래서 멘탈이 강하다는 것을 우리는 일차원적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자존감과도 관계가 있고, 동기와도 연결되어 있으며, 이것을 아는 것, 즉, 인지적 작업이 중요합니다. 이것을 통해서 우리는 내적 동기를 보강하게 되면 어떤 일을 할 때 훨씬 더 즐거움도 커지게 됩니다. 똑 같은 행위를 통해서 하나의 동기가 아니라 두 개, 세 개의 동기가 충족된다면 행복도 커지고, 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에너지가 생기게 됩니다.

 

내적동기 vs 외적동기

심리학에서 동기의 유형을 크게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로 설명합니다.

 

내적동기(=내재적 동기)는 행동을 수행하는 것이 목적이고 과제 수행의 활동 그 자체가 보상인 동기입니다.

예를 들어 공부를 하는데, 공부 그 자체가 즐거워서 하는 것입니다. 공부에서 오는 흥미, 호기심, 성취감, 만족감 등에서 유발되므로 장기적인 효과를 지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동기를 행동을 유발하는 ‘에너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더 쉬운 예로, 우리가 게임을 할 때, 돈을 주거나 어떠한 외부로부터 보상을 주지 않아도 그냥 게임 자체가 즐거워서 게임을 합니다. 즉, 내재적 동기(내적동기)에 의해서 게임을 하는 것입니다.

 

외적동기(=외재적 동기)는 행동 수행의 결과가 가져다 줄 보상이나 벌에서 비롯된 동기입니다.

예를 들어 공부를 하는데, 상벌, 경쟁심, 시험결과, 장학금, 칭찬 등 외부 보상에서 비롯되는 동기 입니다. 공부 그 자체가 아니라 공부를 한 행위의 결과에 의해 보상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는 현대 사회를 살면서 외적인 결과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다시말해 외적동기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외적동기는 단시간엔 큰 힘을 발휘하지만 장기적인 행동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적동기만으로 부족합니다. 내적동기가 필요합니다.

 

[동기는 하나가 아닙니다. 내적동기와 외적동기를 모두 활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적동기와 외적동기가 모두 필요합니다. 업무를 수행할 때, 내적동기에 1%라도 더 비중을 두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내적동기는 행동을 유발하는 ‘에너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장기간 지속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또 하나 외적동기는 결과에서 오는 보상이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심리적 비중이 높아 집니다. 그렇게 되면 ‘불안’해 지기 쉽습니다. 그 결과를 꼭 얻어야 하는데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이 생깁니다. 불안이 생기게 되면 아까 말씀드린 에너지를 우리가 제대로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가진 에너지가 불안에 사용되면서 온전히 공부에 주의를 기울이는 자원이 줄어들게 됩니다. 수행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티베트의 속담'이 있습니다. 그런데 걱정하는 사람에게는 걱정하는 일이 생깁니다. ‘내일 시험을 못 보면 어떡하지’ 걱정하는 사람에게는 시험을 못 보는 일이 생길 확률이 커집니다. 왜냐하면 내가 그 만큼 걱정하는데 에너지를 써서 온전히 공부하는데 그만큼을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내적동기에 비중을 더 두게 되면 “나는 오직 할 뿐, 결과는 따라서 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를 가장 잘 표현한 고사성어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입니다.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

 

내적동기는 결과보다는 공부 자체가 재미있고, 그러다보니 공부를 하게 되고, 부모님이 ‘그만 자라’ 할 정도로 공부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접근동기 vs 회피동기

또 다른 동기 중 하나가 접근동기와 회피동기 입니다.

 

접근동기는 무언가 좋은 것을 얻거나 그것에 가까워지기 위해 하는 행동이고,

회피동기는 무언가 좋지 않은 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하는 행동입니다.

 

내일 학교에 가서 선생님께 질문도 하고, 멋있게 이야기를 하기위해 예습을 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선생님도 훌륭하다고 칭찬을 하고,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공부를 합니다. 이것은 접근동기입니다.

똑같이 예습을 하는데 ‘내일 선생님 질문에 답을 못하면 어떡하지!’, ‘친구들이 바보라고 놀리면 어떡하지!’, ‘끔찍해’ 라고 상상을 하는 것은 회피동기입니다. 회피동기로 무언가를 하고 있다면 삶이 즐겁지 못합니다. 재미있지도 않기 때문에, 수행이나 그 성과가 좋을 거라고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어떤 행위를 할 때 가능한 내적동기와 접근동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 일에 의미도 부여해 보고, 자신 안에 있는 동기, 즉 내가 원하는 것이 무언인지 찾아보고, 내가 이 일을 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과 이것이 이루어졌을 때 어떤 느낌일지를 상상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적동기와 접근동기를 높일 수 있다면 결과적으로 ‘멘탈이 강한 사람’ 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