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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을 편하게 만드는 '대화의 기술'
우리가 대화를 하는 기본 전제조건은 나하고 상대방은 대등한 관계라는 것이 깔려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상대방을 나보다 아랫사람이라던가 나보다 잘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면 무시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일반적인 대화를 할 수 없게 됩니다. 가장 일반적인 사례로 한국의 부모와 자녀간의 대화를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부모 중에서도 가장 안되는 대화가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입니다. 그런데 그 대화를 왜 못 하느냐라고 하면 '내가 어린 애랑 무슨 이야기를 하겠냐' 라고 생각하는데 있습니다. 대화라는 것은 갓난 어린이와도 할 수 있습니다. 조건이 무엇이냐고 하면 '나와 같은 독립된 하나의 인간이다' 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 입니다. 요즘 세대간의 갈등에서 이야기하는 내용 중에 하나로 '꼰대'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나이나 지위를 가지고 상대방을 무시하는 행동을 말합니다. 이렇게 행동하게 되면 대화를 할 수 없게 됩니다. 비난이나 경멸을 하게되고, 또 하나는 방어를 지나치게 하게 됩니다. 가장 나쁜 사례는 더 이상 대화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속담중에 이런이야기가 있습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우리는 이미 대화를 잘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대화를 잘 할 수 있고, 어떻게 하면 천 냥 빚을 갚을 수 있을까요?
대화의 기술
우리는 어떻게 하면 대화를 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배워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대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우리나라에서 왜 어디에서도 대화를 가르쳐주지 않는 것 일까요? 왜냐하면 우리는 태어나고 말을 할 수 있게 되면 대화는 저절로 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혼하는 부부의 가장 큰 이유가 '말이 안통해서 못 살겠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사실 정말 대화를 잘 하는 사람은 상대가 자기의 이야기를 계속하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자식들과 이야기를 할 때, 좋은 이야기를 해주거나 충고나 조언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말을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자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입니다. 만약 지금 누군가와 갈등을 겪고 계신 분이 있다면 이렇게 이야기 해 보세요. '너 나한테 딱 한 마디가 듣고 싶은게 있다면 그게 뭐니?' 그리고 상대방이 이야기를 한다면, 그 이야기를 진심으로 해주면 됩니다. 그러면 그 때부터는 상대방의 꽁꽁 얼어붙어있던 마음이 녹아 내리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갈등을 하고 서로 다투고 있다는 것은 어쩌면 상대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남아 있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갈등을 풀고 속에 있는 감정을 회복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갈등을 하는 것입니다. 정말로 마음속에 좋은 관계를 맺고 싶은 생각이 하나도 없다면 우리는 갈등조차도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싸움을 하고 갈등을 하고 있다는 것은 좋은 관계를 맺고 싶다는 희망이 있는 관계입니다.
감정단어, 존재 인정하기
대화를 한다는 것은 두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는 지식이나 우리가 모르는 정보를 나누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대화를 통해 감정을 나누는 것입니다. 그리고 친밀한 사이일 수록 감정을 나누고 싶어합니다. 우리나라말에 '나는 저 사람과 머리가 잘 통해서 좋아' 라는 말이 있나요? 없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저 사람과 마음이 잘 통해서 좋아' 라는 표현은 있습니다. 우리는 상대방과 마음이 통하기를 원하지 머리가 통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원칙은 대화를 할 때 상대의 이야기에 먼저 귀 기울여 주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생각과 감정이 있을 때, 생각보다는 감정을 먼저 알아주는 것입니다. '아 당신의 마음은 이렇군요.' 우리가 관계를 개선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은 상대방의 이야기에서 감정과 마음을 읽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이제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 입니다. 코칭 대화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존재를 인정한다' 이 말의 뜻은 간단히 말해 상대방의 감정을 우리가 온전히 받아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럴 때 자신의 존재가 존중 받는다는 것을 느낍니다. 어른이나 아이나 상관없이 내 감정을 상대방이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고, 수용해 줄 때 우리는 굉장히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들께서는 대화의 질이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 자신의 감정이나 느낌을 표현하는 것을 자주 해 본적이 없어서 잘 되지 않습니다. 요즘은 인터넷만 보더라도 이런 부분을 도와 주기 위한 '감정 단어'들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몇 가지만 익혀보면서 자신의 감정도 표현해 보고, 상대방의 감정도 이해를 해 보는 연습을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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